도색을 하는 단계에 도달하면 스티커(테트론 씰 포함)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좀 더 얇고 정밀하게 도색한 것 같은 효과를 주는 데칼을 사용하게 된다.
반다이 제품에는 간혹 건식 데칼이 포함되기도 하는데, 건식 데칼은 표면을 눌러서 압력에 의해 데칼이 들러붙는 방식이다. 문질러 붙이는 스티커를 생각하면 된다.
주로 사용하는 습식 데칼에는 반다이 정품 데칼과 사제 데칼이 있다.
반다이 정품 데칼은 해상도가 높지만 두껍고 잘 찢어지고 접착력이 낮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는 모델러들의 의견이 많은 편이다.
연화제(소프터)나 접착제(세터)를 이용하면 어려움을 줄일 수 있다. 초보자들에게는 권장하지 않는다.
반면에 사제 데칼은 해상도가 좀 떨어지고 얇고 덜 찢어지고 접착력이 높은 편이다. 데칼에 따라 물로만 접촉이 가능한 것도 있다.
반다이 설명서에 특정 데칼을 부착하는 위치가 표기되어 있다면 그걸 우선하는 게 좋음
사제 데칼이거나 설명서에 언급이 안 되어 있다면 부품의 넓은 면 중앙, 모서리, 가장자리 순으로 부착 위치를 고민해야 함
마크/엠블럼/로고/통상명칭 은 부품 넓은 면의 중앙에 부착하면 됨
코션(caution; 주의) 데칼은 모서리나 가장자리에 붙여서 경계선을 돋보이게 함
전체적으로 휑한 부분에 붙여서 정보량을 늘리는 것도 좋은 적용방법임
건식 데칼
판박이를 붙이듯이 윗면을 긁어서 그 압력으로 붙인다.
습식 데칼
데칼을 가위로 오려낸다.
미리 재단되어 있지 않은 데칼의 경우, 핀셋으로 집을 수 있는 여백을 남겨두고 오려낸다.
물에 담궈서 3~5초 정도 불린다.
종이 째로 물에서 꺼낸다. 바로 붙이지 않을 거라면 데칼 트레이의 젖은 스펀지 위에 올려둔다.
(선택) 반다이 정품 데칼의 경우, 데칼 접착제를 바른다.
물을 살짝 뭍힌 손가락으로 문질러서 데칼이 종이 바깥으로 살짝 튀어나오게 한다.
튀어나온 부분을 플라스틱 표면에 위치시킨다.
작은 데칼인 경우 핀셋으로 집어서 바로 붙여도 된다.
(선택) 굴곡진 면에 데칼을 붙일 때 데칼이 뜬다면 연화제(소프터)를 발라서 부드럽게 만들어주면 좋다.
핀셋이나 살짝 젖은 면봉으로 살짝 누르면서 종이를 뺀다.
종이를 빼는 위치에서 누르는 게 좋다. 반대 위치나 중간에서 누르면 밀린다.
살짝 젖은 면봉을 돌돌 굴려서 데칼 표면의 물기를 제거한다.
위치를 잘못 잡았다면 물을 한두 방울 보강하고 위치를 재조정한다.
(선택) 마감재는 완전 건조 후에 도포한다.
사제 데칼에는 국산과 중국산이 있다.
국산으로는 델피, 지리워크, 모델링홀릭, 클린 제품의 품질이 좋다고 한다.
데칼팩토리에서 제작하는 클린데칼(구 이지데칼)의 해상도가 다소 낮다는 평가 도 있으나 어차피 사제 데칼의 해상력은 전반적으로 사람이 글자를 식별할 수 없을 정도로 낮다. 모든 킷의 데칼을 구할 수 있는 게 아니므로 특정 킷의 전용 데칼이 있다면 품절되기 전에 구해놓는 게 좋다.
중국산으로는 하비미오, EVO, 삼홍, 설염, 대림, 중통이 있다. 이 중에서 하비미오나 EVO, 삼홍이 좋다고 한다. 대림과 중통은 가장 품질이 나쁘다는 평이 있다.
데칼 접착제나 연화제는 덜 건조된 래커 도막과 수성 아크릴 도막을 녹일 수 있음. 심지어는 충분히 건조된 도막도
코팅킷에는 데칼 연화제/정착제를 사용하는 대신에 물만 사용하거나 목공풀을 약간(1:1) 섞어서 사용하는 게 바람직함
무광 도료 위에 데칼을 붙이면 테두리가 하얗게 보이는 실버링 현상이 나타남
데칼을 붙이기 전에 유광 마감을 하면 실버링의 위험을 줄일 수 있음
그러나 데칼 접착제/연화제를 이용하면 무광 도색면 위에도 실버링 위험성이 크지 않을 수 있음
건담 마커와 연화제/정착제는 궁합이 좋지 않음. 마커 도막이 완전히 건조한 뒤에 사용하는 게 좋고 가급적이면 마감 후에 연화제/정착제를 사용하는 게 좋음. 마크 소프터와 마크 세터, 마크핏 슈퍼스트롱은 마커 도막을 녹일 가능성이 높음
굴곡진 부위에는 연화제를 사용하는 게 좋음
마감재에 따라 마감할 때 데칼이 녹을 수 있으니 첫 도포는 얇게 해야 함
칼로 그어서 틈을 만들고 거기에 이쑤시개로 연화제/접착제를 찍어서 넣는 방법이 있음
이쑤시개로 무수지접착제를 찍어서 실버링이 발생한 표면에 찍어 바르는 방법이 있음
반다이 정품 데칼은 연화제/정착제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 수 주 후에 떨어지거나 가장자리가 들뜬다는 경험담도 있음
델피 데칼은 물로만 접착 가능함
타미야 제품과 군제 제품의 관계
타미야 마크핏 계열은 접착과 연화 기능을 복합적으로 가지고 있음
군제 마크 세터/소프터는 기능이 나눠져 있음
타미야 마크핏 < 마크핏 스트롱 < 마크핏 슈퍼스트롱
접착제와 연화제가 함께 함유되어 있어서 작업이 편리함. 대신 도막을 조금 더 녹일 수 있음
군제 마크 세터는 접착제인데 연화제도 약간 포함됨. 마크 소프터는 연화제임
반다이 정품 데칼에는 바예호 데칼 접착제가 효과가 더 좋다는 의견도 있음
수성 도료 또는 수성 마감재 위에 데칼 연화제나 접착제를 바를 경우, 화학적 반응으로 도막이 녹을 수 있습니다. 특히, 알코올 기반의 데칼 접착제/연화제에는 이소프로필알코올(IPA)과 프로필렌글리콜 메틸에테르(PGME)가 포함되어 있는데, PGME의 반응성이 커서 도막을 쉽게 녹입니다. 따라서 알코올 기반의 군제 마크 소프터, 마크 세터, 타미야 마크핏의 경우, 수성 아크릴 도막을 쉽게 녹일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물론 24시간 이상 건조가 되면 도막이 단단해져서 녹지 않는다고 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며칠간 건조가 충분히 된 군제 Aqueous 도료나 바예호 메카컬러 서페이서 프라이머가 녹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권하지 않습니다.
래커 도막의 경우, 수성 아크릴 도막보다는 안전하지만 화학 반응이 발생할 가능성이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닙니다. IPA를 이용한 래커 도막 제거 방법이 있으며, PGME 계열의 성분이 있는 경우 반응성이 더욱 커집니다.
군제 제품이 수성 아크릴 도막을 녹일 수 있어서 대안으로 타미야 마크핏을 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타미야 마크핏 역시 PGME나 IPA가 함유되어 있어서 사용량에 따라 도막을 녹일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심지어 마크 세터보다 PGME가 더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군제와 타미야 제품: PGME 계열 성분과 IPA가 래커 및 수성 아크릴 도막과 반응해서 녹일 수 있으므로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프로필렌글리콜 메틸아테르 아세테이트(PGMEA)는 반응성이 높아 함유량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그 제품: IPA와 초산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소량 사용 시에는 도막과의 반응성이 크지 않지만, 과도한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예호와 AK 제품: 수성 계열 데칼 접착제/연화제는 도막과 거의 반응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소프로필알코올(IPA)
프로필렌글리콜메틸에테르(PGME)
프로필렌글리콜메틸에테르아세테이트(PGMEA)
2-부톡시에탄올(2-BE)
초산
기타
효과
접착효과
강한 접착/연화효과
더 강한 연화효과
약한 접착효과/연화효과
접착효과(기포 제거)
군제 마크 세터
10%
2.5~10%
10%
군제 마크 소프터
25~50%
2.5~10%
타미야 마크핏
33%
타미야 마크핏 스트롱
9~16%
15~30%
다중 알코올, 계면활성제 추가
타미야 마크핏 슈퍼스트롱
15~30%
21~35%
미그 데칼 픽스/셋
10~20%
15~25%
바예호 데칼 픽스
바예호 데칼 소프트너
1~2.5%